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 전문가 의견

어린아이들은 종종 엉뚱하고 재밌는 질문으로 우리를 당황시키곤 한다. 하지만 그 질문이 '아기는 어디서 오는지'나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에 관한 것이라면 최대한 솔직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대답을 해줘야 한다. 이 대답이 장차 아이들이 자라 세상을 경험하면서 맞게 될 미래를 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이의 나이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답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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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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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나오면 침착하고 긴장을 풀기. 어린아이가 아기에 대해 묻는 건 나이를 불문하고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이런 유의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성급하게 결론으로 넘어가지 말고 심호흡을 한 뒤, 다른 평범한 주제의 이야기를 할 때와 같이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대화하자.^{[1]X출처 검색하기}
- 처음 그런 질문을 들으면 웃어버리거나 말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질문을 모른 척하면 아이의 호기심만 더 커지게 되니 제대로 대답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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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부모님에게 질문 넘기기. 잠깐 돌봐주고 있는 아이가 아기나 성교에 관해 질문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상황을 잘 넘겨야 한다. 신체와 관련한 질문이라면 최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대답해 주고, 내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일 경우에는 '너의 부모님께 물어보라'며 대답을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X출처 검색하기}
- "엄마 들어오시면 한번 물어볼까? 너희 엄마는 아실 것 같은데!"라고 하며 대답을 미루면 아이들은 금방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나중에 아이의 부모에게 아이가 그런 질문을 했었다는 것을 말해주자.
-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질문한다면, 침착하게 아이가 잘못했던 일을 끄집어내며 말을 돌리자. 아이가 욕을 했었다면, '아까처럼 나쁜 말 쓰면 안 되는 거 알지?'라고 말을 한다든가 '계속 나쁜 말 쓰면 엄마 아빠한테 다 얘기할 거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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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왜 호기심을 갖게 됐는지 알아보기. 아이들은 그맘때 원래 뭐든 궁금해하기 마련이지만, 이런 질문을 하게 된 데에는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학교 선생님이 임신을 했다든가 TV나 공공장소에서 아기를 봤거나 하는 등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무언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3]X출처 검색하기}
- 내가 지금 임신한 상태라면 아이가 동생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될지 모른다.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기나 임신에 관한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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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는지 되묻기.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이야기 나눠 본 적이 없다면 "우와, 좋은 질문이네? 아기가 어디서 온다고 생각해?"라고 물어보며 아이를 떠보자.^{[4]X출처 검색하기}
- 아기나 임신에 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있다면 전에 얘기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남자랑 여자랑 같이 자면 아기가 생기는 거라고 말해준 적 있지?"라며 전에 이야기한 내용을 상기시키며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자.
- 잘 모르겠다고 한다면 '괜찮다'고 말해준 뒤 질문에 대답하기 단계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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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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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하기.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물어본 것에 대해 최대한 많이,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당황스러워하는데 그러지 말고 아이가 물어본 질문 그 자체에만 집중하며 대답해 주자. 만약 아이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어떻게 나오는 거예요?"라고 묻는다면 "엄마가 뱃속에서 아기를 힘줘서 밀어내면 아기가 자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거야."라고 대답한다.^{[5]X출처 검색하기}
- 질문에 대답해 주고 나면 아이는 만족하거나, 더 질문하거나 둘 중 한 가지 반응을 보이게 된다. 아이가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면 "더 알고 싶은 게 있어?"나 "아기에 대해 더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라고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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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나이에 맞게 접근하기. 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임신과 출산에 관해 자세히 대답해줄 필요 없다. 6살 언저리의 아이들에겐 단순하고 일반적인 수준의 대화가 알맞다. 아이가 자라면서 더 구체적인 대화가 가능할 때 다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6]X출처 검색하기}
- 게다가 어린아이들은 자라면서 들었던 것들을 조금씩 잊어버린다. 따라서 아이들이 정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 전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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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속어를 쓰거나 돌려 말하지 않기. 아이에게 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다른 신체 부위를 말할 때와 같은 태도로 해야 한다. 성기, 자궁, 정자, 난자, 성교 등의 단어를 사용해 아이가 생기는 과정을 사실대로 설명해 주자. 그래야 아이들이 커가면서 배우고 받아들이게 될 성에 관한 상식들에 혼동이 생기지 않는다.^{[7]X출처 검색하기}
- 예를 들어, "남자의 성기는 음경이고 여자의 성기는 음부라고 해. 음경에서 정자가 만들어지고 자궁에서 난자가 만들어져."라며 생물학적, 해부학적으로 설명해 주자.
- 아이가 신체 부위를 배울 때쯤에 성기에 대해 교육하면 된다. 아이가 3~4살 정도 되면 여자와 남자의 성기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 아이가 "사랑을 나눈다"는 표현이 성교를 의미하는 것을 알고 있을 때는 이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성교를 부정적이고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기의 탄생과 연관된 긍정적인 행위라고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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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간단하지만 솔직하게 대답하기. 어린아이들은 성교라는 행위 그 자체보다는 임신이나 아이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는지를 더 궁금해한다. 남자와 여자가 성교를 하면 여자의 자궁에 아기가 생긴다고 설명해 주자.^{[8]X출처 검색하기}
- 예를 들어, 아이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는 질문에는 "남자와 여자가 성교를 하면 남자에게서 나온 정자와 여자에게 있는 난자가 수정돼 아기가 만들어지는데, 아기는 9개월 동안 엄마 자궁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다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 거야."라고 설명하자.
-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자궁과 이어진 질이라는 길을 통해서 나온다고 설명해 주자. 어떤 엄마들은 아기를 자궁에서 나오게 하려고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 아이들이 헷갈릴 수도 있으니 위와 자궁, 질은 모두 뱃속에 있지만 각기 다른 신체 부위라는 설명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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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이용해 설명하기. 시중에 임신과 출산에 관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 책들이 많이 있다. 이런 책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그림들을 이용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9]X출처 검색하기}
- 임신과 출산을 제대로 설명하는 아동용 책이 없다면 해부학 도서를 찾아보자. 필요 이상으로 너무 자세할 수도 있지만, 아기가 자라는 곳이나 성기를 설명하기에는 좋을 것이다.
- 해부학 도서는 "정자는 어떻게 만들어져요?", "난자는 어디서 생겨요?" 같은 난해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데에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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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13살 사이라면 사춘기에 대해 설명하기. 여자아이들은 9~10살 정도에, 남자아이들은 조금 더 늦은 10~11살 정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사춘기에 생기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주자. 또한, 생리가 시작됐다는 것은 임신할 수 있는 몸이 됐다는 신호라는 것, 사정했을 때 나오는 정자들이 성관계를 통해 난자에 닿게 되면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 주자.^{[10]X출처 검색하기}
- 예를 들어, 딸이 언제 초경이 시작되는지를 물어본다면 "여자들은 보통 10살에서 16살 사이에 첫 생리를 하게 되는데, 사람마다 일찍 하는 경우도 있고 좀 더 늦게 하는 경우도 있어. 생리가 시작됐다는 건 몸이 충분히 성숙했다는 거고 성관계를 하면 임신을 할 수도 있게 된다는 뜻이야."라고 설명해 준다.
- 어렸을 때 나눴던 대화를 바탕으로 사춘기가 오는 건 아주 당연한 일이며 성에 대해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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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도 언제든 질문에 대답해줄 것이라고 말해주기. 아이들은 나이를 조금 먹으면 자기가 성에 대해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아이는 아이다. 그러니 언제든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자. "구강성교만으로도 임신이 될 수 있나요?"같은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 줄 수 있도록 잘 대비해 두자.^{[11]X출처 검색하기}
- 아이들에게 "연애 이야기든 신체에 관한 질문이든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나한테 물어봐."라며 항상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자.
- 성에 관한 질문을 성교육의 기회로 삼자. 예를 들어, 구강성교를 해도 임신이 되냐는 질문에는 "구강성교로는 임신이 되지 않지만, 성병의 위험은 있어."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 아이가 성관계에 대해 질문한다고 해서 성 경험이 있을 거라고 함부로 추측하지 말자. 어디서 본 것,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들은 것 등을 가지고 물어보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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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계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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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성교육하기. 아이에게 성교나 아기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먼저 질문하기 전에 생식 과정 등 전반적인 성교육을 해주는 것도 좋다.^{[12]X출처 검색하기}
- 예를 들어, 동물원에서 임신한 동물을 보게 됐다면 "저기 다른 호랑이들보다 더 큰 호랑이 보이지? 저 호랑이는 임신을 한 거라서 곧 새끼 호랑이를 낳을 거야."라고 설명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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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아이가 7살 이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는데 그때 세상에는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 누군가와 사귄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어떤 것이 건강한 연애인지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자.^{[13]X출처 검색하기}
- 연애나 성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징그럽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올바른 성교육을 해줘야 한다.
- 올바른 피임법이나 성병 예방법 등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설명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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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자기만의 영역이나 프라이버시의 중요성 말해주기. 아이에게 '너의 몸은 너의 개인적인 영역이며 성관계 또한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를 목욕시키거나 병원에 데리고 다닐 때도 부모님이나 의사 선생님 외의 사람이 신체를 보거나 만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교육 한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내가 보거나 만지는 것도 옳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자.^{[14]X신뢰도 있는 출처Child Mind Institute출처 보기}
-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성기는 아주 은밀한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내 걸 만져서도 안 되고 내가 다른 사람 것을 만져서도 안 돼. 누가 너한테 만져도 되냐고 물어보면 꼭 얘기해줘야 해, 알았지?"라고 교육 시키자.
- 아이가 불편하거나 무서운 상황에 처하면 "싫어요"나 "저 갈래요"라고 말하도록 가르치자. "네가 싫으면 어른한테라도 언제든 싫다고 말해도 돼. 그건 잘못된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자.
- 아이에게 "엄마 아빠한테는 네 몸에 관련된 거든, 무슨 비밀이든 다 얘기해도 돼. 괜찮아."라고 말하며 안심시켜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