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비누로 새 비누 만들기

비누 만들기에 입문하고 싶은데 가성소다를 사용하는 게 두렵다면 남은 비누를 이용해 새 비누를 만들어보자. 남은 비누를 활용한 방식은 비누 만들기의 기본을 배우고 오트밀이나 에센셜 오일과 같은 첨가물을 이것 저것 시험삼아 넣어 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홈메이드 비누를 만들다가 망친 것도 이 방식에 활용할 수 있다. 수동 밀링이라고 부르는 이 과정을 통해 “리배칭” 비누가 탄생된다.

파트 1

파트 1 의 3:

베이스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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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를 고른다. 무엇이든 원하는 종류의 비누를 사용하면 되는데 가능하면 퓨어 카스티야 비누와 같은 무향의 천연비누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첨가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340g 정도의 비누를 준비하자.
- 리배칭 비누는 일단 숙성되면 거친 질감을 갖게 된다. 일반 비누와 같이 매끄럽지는 않을 것이다.
- 여러 조각의 비누를 사용할 경우, 향이 서로 같은 걸로 사용하자.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썩 좋지 않은 향이 나올 수도 있다.
- 여러 가지 색깔의 비누를 사용해도 되지만 항상 서로 잘 혼합되어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반점처럼 보일 수도 있다.
강판을 사용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칼로 다져도 된다. 조각이 작을수록 비누가 빨리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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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탕냄비에 비누를 넣는다. 냄비에 2.5-5cm 정도 물을 채운다. 내열 용기를 넣는다. 이 때 용기의 바닥이 냄비의 바닥에 직접 닿으면 안된다. 간 비누를 용기에 붓는다.
- 가지고 있는 도자기 냄비를 사용해도 된다.
- 비누를 냄비에 바로 넣고 녹여도 된다. 그러나 비누가 타지 않도록 냄새를 잘 확인해야 한다.^{[1]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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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에 물을 붓는다. 비누 340g 당 255ml의 물이 필요하다.^{[2]X출처 검색하기} 물을 부으면 비누가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너무 많이 부으면 나중에 비누가 제대로 마르지 않을 수 있다.
- 좀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물 대신 우유나 차를 사용해보자. 염소우유나 버터밀크를 사용해도 된다.
- 방금 만든 저온처리 비누를 사용할 때는 액체를 넣게 되더라도 조금만 넣으면 된다.^{[3]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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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를 가열하기 시작하고 5분 마다 저어준다. 가스레인지 불을 중강 정도로 맞추고 물이 끓게 놔둔다. 나무 숟가락이나 고무 주걱으로 5분 마다 비누를 저어준다. 용기의 바닥과 옆면을 긁으면서 저어야 한다.
- 도자기 냄비를 사용할 경우, 뚜껑을 덮고 강불로 가열한다. 이 경우에도 비누가 타지 않도록 자주 저어주어야 한다.
- 중탕하지 않고 비누를 바로 냄비에 넣고 가열할 때는 약불로 한다.^{[4]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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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열하면서 비누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저어준다. 리배칭 비누는 녹여서 붓는 비누를 만들 때와 같이 완전히 녹지는 않으며 오트밀이나 으깬 감자와 같이 알갱이가 있는 혼합물이 된다. 비누를 녹이는 과정은 1-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 어느 정도 끓이면 비누의 질감이 더 이상 달라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비누에 더 이상 변화가 없다면 이제 충분히 녹은 것이다.^{[5]X출처 검색하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 비누가 타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찬물을 조금 더한다.^{[6]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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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2

파트 2 의 3:

첨가물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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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X출처 검색하기} 반드시 첨가물을 넣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첨가하면 비누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날 수 있다. 또한 가능한 첨가물을 모두 넣을 필요도 없다. 원하는 것으로 한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정도 만 첨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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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을 내기 위해 향유나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다. 비누 340g 당 오일 15ml을 사용하면 된다.^{[8]X출처 검색하기} 향이 있는 비누를 사용했을 경우는 이 단계를 건너뛰거나 비슷한 향기를 첨가하자. 예를 들어, 라벤더 향이 나는 비누라면 라벤더 오일을 첨가하면 된다.
- 에센셜 오일은 강하기 때문에 향유만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양초에 사용하는 향유는 피부에 안전하지 않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 향신료를 이용해 향기를 내는 방법도 있다. 향신료는 색깔까지 낼 수 있다. 계피가루와 같은 향신료 1-2테이블스푼 (8-15g)정도 넣어보자.^{[9]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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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고급스럽게 하려면 자양 오일을 섞는다. 더욱 더 비싼 비누처럼 만들기 원한다면 비타민 E 오일, 호호바 오일, 아몬드 오일 등을 몇 방울 더하자. 피부에 좋은 것은 무엇이든 비누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과하게 첨가하면 안된다. 오일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숙성기간에 영향을 준다.
- 또 다른 차양 첨가물로는 꿀이 있다. 꿀을 넣으면 향기와 보습 효과 뿐만 아니라 은은한 금색도 얻을 수 있다. 꿀 ¼-½ 컵 (90-175g) 정도 사용하면 된다.^{[10]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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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용 염료 몇 방울을 더해 색깔을 낸다. 비누용 염료는 반투명이기 때문에 흰색 비누에 사용하는 게 좋다. 염료는 온라인이나 공예용품점에서 구매하면 된다. 염료를 한 두 방울 떨어뜨린 다음 잘 저어준다. 색깔이 고르게 나올 때까지 계속 저어준다. 원하는 만큼 진하게 나오지 않으면 몇 방울 추가하면 된다.
- 비누용 염료는 매우 강하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이 첨가하지 말고 원하는 색을 얻을 때까지 한 번에 1-2방울 정도만 넣자.
- 반드시 비누용 염료를 사용해야 한다. 양초용 염료는 피부에 안전하지 않다. 식용색소도 역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 기존의 비누 색깔을 좀 더 선명하게 살리기 위해 염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연한 파란색 비누에 파란색 염료를 더해 더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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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각질제거제로 질감을 더한다. 윤기없고 건조한 피부에 특히 좋다. 각질제거제는 거칠어진 피부를 제거해 매끈하게 해준다. 각질제거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천일염, 오트밀, 말린 라벤더 꽃봉오리 등이 있다. 비누 340g에 첨가할 각질제거제 권장량은 다음과 같다:^{[11]X출처 검색하기}
- 오트밀, 아몬드 가루, 커피 찌거기와 같은 각질제거 첨가물 ¾ -1 컵(90 -120 g).
- 카모마일, 금잔화, 라벤더 등 저휘발 오일이 함유된 허브 1컵(50 g). 말린 것이나 생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로즈마리와 같이 고휘발 오일이 함유된 허브1-2테이블스푼(1-2 g) . 생로즈마리나 말린 것 모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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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3

파트 3 의 3:

비누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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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준비하기. 플라스틱 비누 틀을 구매한다. 가지고 있는 틀이 너무 평범하다면 비누 만들기 고무 스탬프를 틀 바닥에 모양이 위로 가게 놓는다. 눌어붙음을 방지해주는 스프레이 식용유를 틀 안쪽에 살짝 뿌려주는 것도 좋다. 소량의 바세린을 발라도 된다.^{[12]X출처 검색하기}
- 비누 틀은 온라인이나 공예용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실리콘 얼음틀이나 베이킹 틀을 대신 사용해도 된다.
비누가 너무 되직해서 붓기는 어렵다. 따라서 나무 숟가락이나 고무주걱으로 떠서 틀에 담는다.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평평하게 다듬어준다.
작업대로부터 15-30cm 정도 위에서 비누 틀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하면 틀 안에서 비누가 자리잡으면서 기포가 제거된다. 비누 틀을 몇 차례 떨어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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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 이틀 동안 비누를 말린다. 비누가 마르면 조심스럽게 틀에서 빼낸다. 긴 직사각형 비누 틀을 사용했다면 비누를 3cm 두께로 자른다.
- 급할 때는 냉동칸에 1-2시간 정도 넣었다가 틀에서 뺀다.^{[13]X출처 검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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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비누를 숙성시킨다. 사용한 비누의 종류에 따라 리배칭 비누가 너무 부드럽거나 고무 같은 느낌이 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쿨링랙에 올려 놓고 2-4주 동안 더 말린다.^{[14]X출처 검색하기} 마트에서 구매한 비누를 사용했다면 이 단계가 필요없겠지만 방금 만든 비누나 고온처리된 비누를 사용한 경우는 이 단계가 필요할 것이다.
- 보통 마트에서 구매한 비누를 이용해 만든 리배칭 비누는 이틀 안에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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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남은 비누 조각들을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될 때까지 물에 담가놓는 방법도 있다. 그 다음에 손으로 주물러 한 덩어리로 뭉친다. 이 덩어리가 단단해져 새로운 비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굳어질 때까지 잠깐 놔둔다.
아주 작아진 비누조각도 버리지 말자. 새 비누를 꺼내 사용할 때 작은 조각을 물에 적셔 새 비누에 붙인다. 이런 상태에서 한 번 만 사용하면 녹아서 새 비누와 오래된 비누가 한 몸이 된다.
작업할 때 창문을 열어 놓거나 환풍기를 켜놓자. 특히 향이 있는 비누를 사용할 경우는 더욱 중요하다.
리배칭 비누는 항상 오돌도돌한 질감이 있다. 리배칭 비누는 절대로 저온 처리, 고온 처리, 또는 녹여서 붓는 비누와 같이 매끄럽게 되지 않는다.
남은 비누조각을 재사용하는 또 하나의 아주 쉬운 방법은 목욕 스펀지를 살짝 갈라서 그 사이에 비누조각을 넣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스펀지가 젖으면 거품이 잘 나기 때문에 남은 비누조각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리배칭 비누 베이스"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 베이스는 농도가 마치 케이크 반죽과 같다.